살살씀 출간을 앞두고 안녕하세요. 소중한 받는이 여러분.
2월 말, 책을 다 만들고 인사드리겠다 호언장담했으나
제 책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거의 다 왔어요.
가제본도 여섯 권이나 뽑아보았고,
내지 디테일도 완성이 코앞이고요.
일단 책을 좀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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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긴장 되네요. 어떠세요?
무엇보다 받는이 분들의 마음에 쏙 드는 책이기를 바랐어요.
받아주신 여러분이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책이었으니까요.
아, 책 곳곳에는 받는이 분들의 답장 편지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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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말하는 것도, 남의 마음을 듣는 것도 참 어려운 요즘이잖아요. 하지만 가끔 “너 마음이 어때?” 같은 다정한 질문을 받고 싶어지는 날
저는 이곳에 와서 편지를 썼던 것 같아요.
제 구질하고 솔직한 목소리를 견뎌주시고,
사소한 목소리에 또 다른 목소리를 더해주셔서 용기가 되었어요.
눈치 채셨겠지만 제목인 <살살씀>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조심조심 살랑살랑한 마음으로 쓴 편지,
그리고 살살이 쓴 편지라는 의미를요..
편지의 끝에 살살씀을 쓰는 순간 만큼은
깨끗하고, 편안하고, 알맞은 마음이 돼요.
이 책을 완성하고 나면 제가 또 한번 그런 마음을 경험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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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도대체 표지에 제 얼굴은 왜 넣었냐구요?
"눈을 뜨면 보이는 다면적인 사람들의 얼굴,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음 문장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찾거나 찍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결국 제가 원하는 표정을 직접 연출해 찍게 되었네요.
음악 창작자들이 앨범에 본인 얼굴을 담듯이,
살살도 도전해보았다고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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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씀>에는 '살편살지'로 보내드렸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 글, 그림이 수록되기도 해요.
그만큼 말도 안 되게 많이 고쳤고,
편집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어요.
덕분에 "기대하셔도 좋아요" 말할 수 있는 책으로 선보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책 <살살씀>은 텀블벅으로 후원을 받아 제작하려고 해요.
텀블벅 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책 소개를 보실 수 있으니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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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편살지의 받는이에 이어, <살살씀>의 후원자가 되어
저의 책 제작 과정을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여유가 되신다면) 후원해주세요.
3월 17일 오후 6시부터 4월 15일(살살의 생일) 오후6시까지 진행됩니다.
딱 적자만 면하기 위해 배송비도 받지 않기로 했어요.
단행본 가격도 출판 이후 판매될 가격보다 10%저렴하며
손그림이 담긴 엽서, 스티커 등도 다채롭게 만나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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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살살의 유머 에세이집 <깔깔씀>도
후원자 님들께 선물 드리기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했으니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살살의 편지를 읽어주셔서,
이 긴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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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7
텀블벅 펀딩 오픈을 앞두고,
살살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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