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오늘도 소설입니다 오늘은 소설을 보냅니다.
다 허구이고, 거짓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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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정 터
춘복은 이상한 곳에서 내렸다. 기사님은 이곳이 그곳이라고 했고, 춘복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내렸다. 큰맘 먹고 택시를 탔지만 망설이는 사이 택시비가 100원, 200원 올라가는 것은 견딜 수 없었다. 춘복은 택시를 타고 오며 저 멀리서부터 이곳이 낯설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 사실이 싸하게 온몸을 타고 올라왔다는 건 조금 이상한 점이었다. 싸할 것도 많다, 그렇게 생각했다. 춘복은 택시를 타고 온 오르막길을 반대로 걸어 내려와 골목 이곳저곳을 헤맸다. 기어코 카카오 맵을 켜 망원정 터를 검색한 뒤에야 터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옥으로 지어진 입구를 마주하는 동시에 그녀는 확신했다. 아, 이곳은 그곳이 맞다.
춘복은 그 자명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망원정 터에 간절히 오고 싶어서 한 달을 벼르고 있었다. 이곳에 대한 온갖 정보들과 후기를 찾아보았고, 남들이 찍은 망원정 터 사진을 갤러리에 저장해두기도 했다. 춘복은 자신의 몹쓸 기억력 앞에서 눈을 질끈 감았다. 이곳에 와본 적이 있었다니, 심지어 신입생 시절 교수가 내 준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이곳에서 셀카 몇 장까지 찍었다니.
그녀는 아무래도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어 다시 자신의 갤러리를 뒤져 보았고, 오래전 망원정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새빨간 미니원피스를 입고, 발랄한 반묶음 머리를 한 채 카메라를 향해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춘복은 사진 속 어린 춘복을 보며 애먼 감상에 빠지진 않았다. 새빨간 미니원피스 시절의 춘복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춘복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소 짓는 날이 결코 많지 않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춘복이었기 때문에.
춘복은 계단을 올라 한옥으로 지어진 정자 앞에 선 이후에야 기사님이 “망원정 터요?” 하며 비웃음을 흘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곳은 관광지도, 휴식지도 뭣도 아니었으니까. 지도상에 이름으로만 존재하는 무언가처럼 보였다. 한옥의 무언가. 실체가 없이 둥근.
정자 위에는 아무도 신어보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삼선 슬리퍼 열 채가 놓여 있었다.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 문장을 여러 번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춘복은 신발을 벗지 않고, 정자 위에 올라갔다. 그곳에서 한강과 차도가 동시에 보였다. 확실히 재미있는 풍경이었지만 망원정 터에 관한 사람들의 추앙에 가까운 평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이 겨울이기 때문이라면 유감이다. 춘복이 이곳에 오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한 달 전 무렵에는 겨울이 아니었으니까. 두꺼운 코트를 걸치며 따스한 날씨였고, 가벼운 차림으로 귀가 발그레해지지 않은 상태로 이곳에 왔다면 춘복은 산책로를 따라 한강공원까지 천천히, 천진하게 걸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정말 이 장소를 추앙하게 되었을지 모른다.
춘복은 추위에 떨며 정자에 앉아 시끄러운 차도의 소리를 고스란히 들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도대체 왜 이토록 이 터에 오고 싶었을까. 망원정 터에는 사람이 얼씬도 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녀가 신발을 신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바로 그 지점, 아직 사람은 없지만 언제고 사람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녀를 그만 정자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춘복은 패딩 모자를 뒤집어쓰고,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점점 차도의 소리와 멀어지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무렵, 무언가 물컹한 것이 발에 밟혔다. 아, 그것은 개똥이었고, 이곳에 대한 기억을 좋게 간직하고자 했던 춘복의 의지가 바사삭 소리를 내며 깨져 버렸다. 밥을 먹자, 밥을, 소리 내어 말하며 그녀는 돌덩이로 이뤄진 계단참에 신발을 하염없이 긁어댔고, 그 동작은 얼핏 오줌을 눈 뒤의 강아지 발재간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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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복은 밥을 먹기 위해 고대하던 바로 그 식당으로 향했다. 그녀가 기대했던 건 망원정 터만이 아니라 망원정 터를 둘러보는 여정이었는지 모르겠다. 이곳을 산책하고, 밥을 먹고, 카페에 가는 단순한 일상. 그것은 일상이라기보다 여행에 가까웠다.
역시나 그 일식 식당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곳은 카카오 맵 평점이 4.9였다. 낮은 평점을 일절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은 변하지 말기를!’ 외치는 릴레이만 눈에 띄었다. 네이버 후기까지 정독한 후 춘복은 점심 식사 장소를 확정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그것만을 확정했다. 그러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춘복은 결정한 대로 직진으로 걷고 싶었다. 밥을 먹는 일, 커피를 마시는 일, 그런 사소한 결정 앞에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춘복은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기 위해 펜을 들었다. 순간 춘복은 ‘춘복’ 말고, 다른 이름을 적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문득 오래전 누군가가 웨이팅 리스트에 전남친의 전화번호를 적어두곤 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해냈다. 낯선 번호로 걸려 오는 전화, 그것은 섬뜩할 만큼 일상적인 복수의 방식이었다.
그러고 보니 춘복은 한 번도 홀로 웨이팅을 해본적이 없었다. 누군가 특정한 음식을 간절히 원하지 않는다면 춘복도 그럴 일이 없었고, 혼자라면 대개 아무거나 먹었다. 춘복은 1이라는 숫자 옆에 ‘이서’라고 적어두었다. 그것은 그녀가 아는 가장 깍쟁이 같은 이름이었다.
네임차트에 춘복이란 이름을 검색하면 그 이름을 차지하는 성별에 남자 100, 여자 0이라는 숫자가 떴다. 네임차트의 연구 결과에서도 그녀는 배제되었다.
춘복. 그녀의 이름은 봄옷이란 뜻이었다. 봄옷은 간들거리고, 들꽃 냄새가 나고, 매끈했다. 그녀에게는 봄옷이 몇 벌 없었다. 겨울옷도 여름옷도 마찬가지로 몇 벌 없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봄옷이란 겨울옷과 여름옷에 비교해 사치가 아닐 수 없었다. 여름옷에 여름옷을 걸치면, 이를테면 여름 반팔 티셔츠에 여름 가디건을 걸치면 봄옷이 되었기 때문이다. 봄옷은 필수품이 아니었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졌다. 봄이라는 계절감과 다르게 봄옷이란 단어에 붙은 여분의 눅눅함은 춘복의 인상을 대변했다.
춘복은 패딩 모자를 뒤집어썼다. 너무 춥다. 이렇게 추울 일인가. 음식점에서 하나, 둘 빠져나오는 사람들의 훈김에 기대 기다렸다.
춘복은 오늘을 위해 연차를 썼다. 유난한 일이었다. 그녀는 일을 시작하고, 단 한 번도 연차를 내본 적이 없었다. 소문으로 연차라는 게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평일 야근과 주말 출근의 굴레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그날은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희미한 불빛을 보았는데 그 불빛 때문에 그녀의 눈빛이 잠깐 반짝였다. 그녀는 알았다. 아, 터에 가고 싶다. 터에 가야 한다. 그 다짐을 놓칠 수 없어서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긴장 상태로 기다렸다. 팀장의 기분과 그녀의 결심 그 밖의 모든 것의 타이밍.
춘복은 말해야 했다. 하루 쉬겠습니다. 그것은 별일이 아니었지만, 별일 아닌 쉬는 일의 명분을 부여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을 동반했다. 그냥 쉬고 싶어요, 그런 건 없었다. 부모의 장례나 건강상의 이슈, 하물며 연인과의 이별. 애도할 것이 없다면, 한마디로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면 평일 하루의 쉬는 날은 사치다. 그 사치에서 비롯된 귀찮음을 감당할 힘이 춘복에게는 없어서 춘복은 슬프거나 아플 때까지 연차를 묵혀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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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분을 기다린 뒤에야 춘복은 음식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찌 테이블 가장 끝자리에 앉으니 부엌의 소음이 고스란히 들렸다. 셰프가 내온 음식을 한 입 크게 떠먹어보았다. 밥알은 따로 놀고, 밥 위에 으깨 올린 회는 비리고, 느끼했다. 회라면 사족을 못 쓰고 달려드는 춘복이었다. 회는 언제나 실패 없는 음식이었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느끼하게 느껴지는지 그 이유를 그녀는 알 수 없었다. 느끼한 음식을 꾸역꾸역 입 안에 넣으면서 별 감흥은 없었다. 음식은 원래 맛있거나 맛없다. 그러니까 춘복은 음식이 지나치게 맛있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별 감흥은 없었을 것이다. 춘복은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그것을 최선을 다해 웃으며 먹었다. 다찌 앞에 셰프가 서 있었으니까. 그녀는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춘복은 습관적으로 남 눈치를 봤다. 그건 회사에서 달고 온 악습이었다.
춘복이 회사에서 배운 건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는 각성제 만드는 법. 박카스 한 병과 레모나4포, 커피믹스 한 봉, 포카리스웨트 반캔을 넣고, 섞는다. 각성제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춘복의 기분이 좋아졌고, 사람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아침 인사란 단순히 인사는 아니었다. 출근하면서 별일은 없었는지, 전날 퇴근하고 뭘 했는지, 묻는 사람과 답하는 사람 모두에게 귀찮은 것을 꼬치꼬치 캐물으며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것은 아침 인사라는 이름의 사회생활이었다.
한번은 그녀가 습관적으로 늙은 상사에게 고개 숙여 안녕하시냐 인사하자, 늙은 상사는 그녀에게 걸어 돌아와 안녕하지 않은데? 눈을 똑바로 뜨고 말했다. 높은 사람만이 선보일 수 있는 능청이었다. 성의 없는 춘복의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안녕하냐 물었으면 답을 듣고 떠나라는 것일까, 그냥 상사의 사소한 농담일까. 그녀는 그때부터 진심을 다해 안녕하냐고 묻는 연습을 해야 했다. 사회생활이란 것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그녀는 각성제를 하루 두 번 마셨다. 점심에는 점심식사라는 이름의 사회생활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춘복이 두 번째로 배운 것은 비아냥대는 법이었다. 행복을 좇는 사람은 그런 사람대로, 사회적 성취를 이룬 사람은 그런 사람대로, 아름다운 사람들은 그런 사람대로, 매일매일 노력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대로, 온갖 것들의 성실한 준비생들은 그런 사람대로 비아냥대기 바빴다. 모두를 비아냥대고 나면 모든 것은 참 쉽게 쉬어졌다. 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곤 했으니까. 아무도 부럽지 않고, 무엇도 되고 싶지 않아졌으니까.
한참 비아냥대고 나면 그녀 주위에 괜찮은 사람은 춘복 자신을 포함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럼 춘복은 그간의 모든 비아냥을 회수해 도망치고 싶어졌다. 비아냥은 혼자 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데 그녀의 비아냥을 들은 사람의 기억도 다 훔쳐서 도망치고 싶었다. 이제 춘복에게 분노도 감사도 만족도 점점 잠잠해지고 다만 버스에서 자꾸 춘복을 쳐다보는 노인들을 온 힘 다해 째려볼 뿐이었다.
춘복은 배웠다. 이렇게 살다가는 차츰차츰 생명의 기운이 빠져나가게 될 거라고. 그녀는 차츰차츰 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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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확인하니 두 시였다. 오전 반차를 쓰고 회사에 가면 이 시간이다. 평일의 여유를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그만 회사에 가면 어떨까, 하고 춘복은 생각했다. 잔잔한 불안이 밀려와 그냥 회사에 돌아가 모두에게 얼굴을 비추고, 인사를 하고 싶어졌다. 오전 반차만 쓰고 돌아왔다고, 뭐 할 것도 없더라고, 회사 밖 평일이 그렇게 좋지도 않더라고, 춘복 돌아왔으니 팀장님 너무 노여워 마시라고.
아니다. 카페에 가야 했다. 삼 년만의 휴가니까. 춘복은 그저 성실한 노동자, 그 밖의 춘복을 보고 싶었다. 조금 더 나은 상태라는 게 뭔지도 모르는 채로 남을 비아냥대는데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리는 춘복 말고, 생명이 있는 춘복. 누군가를 잔뜩 부러워하거나 연민하는 춘복. 다리에 힘을 주고, 눈을 똑바로 뜨고 걷는 춘복.
터까지 오는데 춘복의 집에서 고작 한 시간 삼십 분이 걸렸다.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에, 야근이 없는 평일에 춘복은 충분히 이곳에 올 수 있었다. 한 달이나 오고 싶었으니까 하루쯤 짬을 내어 올 수 있는 거리였다. 하지만 춘복은 터에 오는 것이 어려웠다. 노동하는 장소 이외의 장소에 가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실행하는 것이. 춘복은 텅 비었다. 사납게 바람이 불던 터만큼이나.
춘복은 눈에 보이는 카페 아무 곳에나 들어가겠다고 미간을 찡그리며 다짐했다. 다짐까지 해야할 만큼 위험부담이 큰일이었다. 하지만 춘복은 그렇게 하고 싶었다. 카카오 맵을 끄고, 무작정 걸었다. 골목 끝에 문이 활짝 열린 카페가 보였다. 저 카페에 앉아 있으면 분명 추울 거란 걸 알았지만 바깥의 추위보단 나을 거란 생각에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손님 한 명 없는 카페의 냉기가 춘복의 몸을 감쌌다. 춘복은 꿋꿋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사장의 몸에는 타투가 많았는데 그의 친절함에서 알 수 없는 광기가 느껴져 마음이 놓였다. 그는 휑하니 문이 열린 입구 앞에 서 있는데도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 점은 조금 무서웠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어두운 장소와 진갈색 톤앤매너로 꾸며 놓은 가구들이 잘 어울렸다. 부담스럽지 않은 감성이 있는 카페였다. 밖은 낮이었지만 이곳은 어두워서, 이런 곳에 혼자여서 춘복은 아늑했다.
춘복은 깨달았다. 아, 이거지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아니, 아니다. 춘복은 한 번도 이런 것을 느껴본 적 없기 때문에 그리워할 수는 없다. 다만 아, 이것, 그리워할 수도, 형용할 수도 없는 이 기분, 이것을 위해 터에 왔다는 걸 알았다.
잠시 후 카페 사장은 커피를 내왔다. 그는 커피와 함께 아몬드 초콜릿 여섯 개가 담긴 작은 그릇도 내왔다. 춘복은 기대하지 못했지만 지나치게 반가운 초콜릿 앞에서 “어? 초콜릿이네요” 하고 능청스럽게 웃어 보일 수 있는 사람을 하고 싶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유난히 친절한 사장 앞에서 춘복은 그렇게 해도 괜찮았다. 도저히 풀어지는 법을 몰랐던 춘복은 탁자 위에 그릇이 닿는 바로 그 순간 벌떡 몸을 일으켰다.
“좋아요, 정말로.”
춘복의 진심이었다. 그녀가 진심을 말한 건 얼마나 오랜만인지 춘복은 새삼스럽게 놀랐다. 사장도 놀라긴 마찬가지였고, 예의 광기 어린 미소와 함께 “더 필요하면 말하세요” 했다.
사장은 예상대로 결코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커피를 급하게 마신 뒤 그녀는 그만 카페를 걸어 나왔다. 아몬드 초콜릿은 세 개나 남겼다. 찬바람이 귓가에 고였다. 춘복은 다시 한번 그 터에 가기 위해 패딩 모자를 뒤집어썼다. 몸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커피의 온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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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복이 불쌍하다. 한편 춘복이 어느날의 나같아서 슬퍼지기도 한다. 특히 모두를 비아냥대는 지점에서. 생명의 기운이 남아 있기를 바란다. 나와 춘복 모두에게.
나는 얼마전 망원정 터에 갔고, 내가 과거에 망원정 터에 온적이 있다는 걸 기억해냈다. 그것만 나의 이야기다.
나의 첫 사회생활은 춘복 같지 않다. 보다 훨씬 자유롭고, 행복하다. 이것은 소설이니 아무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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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30
추위가 무서운
살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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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글과 그림을 담아 편지합니다.
답장 편지는 언제나 감사히 읽겠습니다.
[살편살지] 과거의 편지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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